1. Summer 2007
2. Worst Boyfriend
3. Months
4. Words Turn Out To Be
5. I Like Jh
6. Between Your Toes
7. I Still Hope
가을의 문턱에서 당신의 감수성을 두드릴 감성적인 사운드.
이모팝밴드 NERVOUS SHIRT의 첫 EP 앨범인 Between Your Toe
49 Morphines 의 손한창(V/G)과 류명훈(D)은 프로젝트성으로 통기타를 베이스로 한 밴드를 시작했다. 2006년 늦여름, 손한창과 알고 지내던 용녀(G/V)가 밴드에 합류하고 밴드는 본격적으로 곡 작업에 들어간다. 초반 곡 작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어쿠스틱과 일렉기타와 베이스가 있는 편성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어쿠스틱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어쿠스틱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곡을 다듬어 나간다.
외국의 하드코어 밴드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모셔널 한 음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Nervous shirt는 그러한 사이드 프로젝트와 유사해 보일 수도 있으나 두 개의 어쿠스틱과 한대의 드럼이라는 밴드편성에서부터 한 곡을 제외한 모든 트랙을 어쿠스틱으로만 녹음한 사운드 메이킹까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첫 EP인 ‘Between your toes’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적 스펙트럼은 예상외로 다양하다. 살짝은 미니멀한 느낌에 팝적인 첫 곡 Summer 2007을 시작으로 전형적인 emo의 색을 띄는 ‘Worst boyfriend’ 그리고 잘 다듬어진 팝 펑크스러운 ‘3months’와 ‘I like JH’는 그들의 음악적 루트가 어디였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고, ‘Words Turn Out to Be’, ‘Between Your Toes’ 같은 곡에서는 실험적인 어쿠스틱 퍼즈 사운드와 피드백 사운드를 들려준다.
타이틀 곡인 ‘Between Your Toes’에서 보여주는 어울릴 것 같지않은 비트 메이킹과 포스트락에서 볼 수 있는 기타 사운드 그리고 마지막 스크리밍은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그들만의 사운드로서 앞으로 그들의 음악적 방향을 생각해보게 한다.
클럽 빵을 주무대로 하는 Nervous Shirt는 트램폴린과의 합동공연과 네버라잇, 쌈사페 1차 공연 등을 치뤄내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지만 앨범 발매 후 기타리스트의 외국행에 이어 또다시 보컬의 외국행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 기타리스트 용녀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 배다른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자체제작 EP Between Your Toes에는 7곡이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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