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somniac Meat
2. Revelation Song
3. Brother Bleed Brother
4. A Piece Of Mind
5. Ink
6. Fireflies
7. Hopeless Host
8. Reduced To Teeth
9. A Man Alone
10. Miro
11. Ravenous
12. Bitemarks And Bloodstains
13. The Casket Of Roderic Usher
14. Dreams Of Psilocybin
서태지의 앨범 [Issue]의 음악적 모태가 되었으며, 한국의 인디 밴드들이 가장 많이 카피한 밴드, 이모코어 밴드의 선두 그룹 Finch의 보다 진지하고 예술적인 음악을 추구한 2005년 새 앨범
[Say Hello To Sunshine]
첫 싱글 “Bitemarks And Bloodstains” 수록
펑크의 색채를 줄이고 보다 복잡한 구성을 가지게 된 FINCH ? Say Hello To Sunshine
물론 한국에서는 서태지의 [Issue] 앨범 때문에 핀치가 뒤늦게나마 조명 받았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매 앨범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서태지가 [Issue]에서 핀치나 뉴 파운드 글로리(New Found Glory) 같은 이모/펑크 사운드를 시도하면서, 자연스레 팬들의 관심 또한 서태지 사운드의 모체가 되었던 핀치에게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부’ 음악 팬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일 뿐, 실질적으로 핀치는 2000년대 초 이모 밴드들이 한창 메인스트림 락 음악 씬의 중심으로 파고들 때 가장 선두에 섰던 그룹이었으며, 특히 ‘Letters To You’나 ‘What It Is To Burn’ 같은 곡은 한국의 인디 밴드들도 많이 카피하면서 이모의 붐을 일으키는데 단단히 한몫 하였다.
큰 인기를 얻었던, 하지만 비슷한 계열로 평가받던 다른 그룹들에 비해서는 매니아들에게도 비교적 많은 인정을 받았던 핀치의 데뷔작 [What It Is To Burn]은 펑크스런 내달림에 이모의 감성, 스크리모에 가까운 창법이 결합된 작품으로, 굉장히 대중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었지만 (몇몇 펑크 밴드들의 것처럼) ‘팝’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중립적인 음반이었다. 이전까지 언더그라운드에 머물러있던 핀치는 이 앨범으로 인해 일약 ‘스타 밴드’로 부상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쓰라이스(Thrice), 써스데이(Thursday), 포이즌 더 웰(Poison The Well) 같은 그룹들도 같이 부상하며 이모의 다채로운 스타일을 널리 알렸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핀치의 가장 큰 무기는 펑크에 버금가는 심플함에 이모 특유의 서정성을 입히고, 여기에 최종적으로 보컬의 다양화를 꾀해-특히 군데군데마다 스크림 보컬을 섞어주는 센스!-곡의 강약을 잘 조절했다는 점이다. 이는 거의 펑크 스타일로 굳어졌던 뉴 파운드 글로리나 지미 잇 월드(Jimmy Eat World), 스크리모쪽으로 기울어졌던 포이즌 더 웰, 아트레유(Atreyu)와 비교되는 것으로서, 그 둘의 중간에 위치한 스타일도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를 증명한 쾌거였다. 하지만, 새 앨범이 나온 시점에 와서 생각해보건대,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을 적절히 교차시키겠다는 핀치의 방향성은 그대로이지만, 그 표현법만큼은 현저하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부각되는 점으로는 펑크의 색채를 상당부분 줄이고 코어적인 성향을 보다 강조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데뷔 앨범의 히트곡이었던 ‘Letters To You’만 보더라도 이들에게서 펑크적인 냄새를 맡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새 앨범에서 이들은 보다 복잡한 리듬을 사용하며 마치 엔비(Envy) 같이 변화무쌍한 구성을 추종하게 되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창법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 언뜻 봐서는 클린 보컬과 스크리밍 보컬의 혼용이 과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예전에는 클린 보컬이 가볍고 경쾌하게 들렸다면 지금은 기교적이고 감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클린 보컬이라고 하더라도 그린 데이(Green Day)나 섬 41(Sum 41) 같은 밴드들의 것과 글래스조(Glassjaw)나 유즈드(The Used) 같은 밴드들의 것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떠올리면 될 듯.
핀치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많은 영화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게다가 거의 모든 멤버들이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음악을 즐겨 들었기 때문에 보다 진지하고 예술적인 음악 세계에 사로잡혔으리라 생각된다. 라디오헤드 외에도 브로큰 소셜 씬(Broken Social Scene), 파라콰잇(Faraquet), 롭 크로우(Rob Crow), 엔진 다운(Engine Down), 뮤즈(Muse)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핀치의 관심사에 이제 펑크 밴드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 새 앨범의 색깔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게다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를 꼽아달라는 말에도 핀치는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 뮤즈의 매튜 벨라미, 마스 볼타(The Mars Volta)의 로드리게즈 로페즈 등을 꼽았다.
핀치는 새 앨범을 위해 많은 곡들을 준비했고 [Say Hello To Sunshine] 이후에는 EP나 스플릿 앨범 형태의 B-사이드 모음집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B-사이드이긴 하지만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들 못지않게 맘에 든다는 말로 보아 차후에 나올 B-사이드 모음집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하긴 데뷔 앨범에서도 히든 트랙으로 겨우(?) 담겨있던 ‘What It Is To Burn’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 않은가. 이들의 송라이팅 능력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더욱 빛난다는 공식을 세워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앨범 발매와 더불어 이들은 ‘Bitemarks And Bloodstains’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그리고, 6월 3일 벤데타 레드(Vendetta Red), 리브 올리버(Reeve Oliver)와의 캘리포니아 공연을 시작으로 8월 달까지 영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투어를 확정해놓고 있기도 하다. 무려 3년 만에 새 앨범을 냈기 때문인지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에게 빨리 인사하고 싶다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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