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ld Blood
2. What A Wonderful World
3. 카페인
4. I Am
5. Love Song
6. 현기증
7. 가장 높은 탑의 노래
8. 그러나 불확실성은 더욱 더
9. 자랑
10. 상실
11.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12. 날개
- 비선형: 국제적 트렌드와 한국 대중음악의 전통의 융합
이 모든 것은 과연 독창적인 것일까. 이들의 곡들을 들으면서 U2와 라디오헤드(Radiohead)와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와 심(Seam)과 플라시보(Placebo)와 포티스헤드(Portishead) 등을 연상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들 영미권 아티스트들의 영향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영향들이 강렬하고 선명한 자국을 새겨 넣는 것은 아니다. 잠시 머물렀다가 스쳐 지나가는 잔상을 남기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이 그 잔상들은 다시 다른 것으로 변환되어 새로운 것으로 생성되는 운동을 계속한다. 즉, 여러 가지 영향들은 분해되고 합성되어 결국은 하나의 개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MOT 음악의 또 하나의 축은 바로 한국 대중음악의 숨겨진 수작들이다. `카페인`과 `현기증` 등 빼어난 작곡 솜씨를 드러낸 곡들, 그리고 후반부에 배치된 곡들에 바로 그 증거가 있다. `카페인`의 코드 진행과 멜로디 라인은 1970~80년대 언젠가 FM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을 법한 숨겨진 가요의 고전을 첨단적으로 업데이트해 놓은 듯하다.
자랑은 가사 때문인지, 아니면 나른한 무드 때문인지 마치 2000년대판 `오후만 있던 일요일`같다. 최성원과 하덕규가 활동을 재기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즉,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절망속의 구도(求道)`를 노래한 음악인들의 정서다. 다른 곡들을 들으면서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하면 김두수와 (유앤미블루의) 이승렬과 (동물원의) 김창기 등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 앨범은 최신의 국제적 트렌드를 씨줄로 하고,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전통을 날줄로 엮은 작품이다. 이제까지 전자와 후자를 구분해서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 두 측면은 한 곡, 한 곡마다 공존하고 있다. 이때의 공존은 물리적 병렬이 아니라 화학적 합성이다. 합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고, 과정은 에너지 그 자체다. 이 에너지가 과연 어떤 파급을 불러 일으킬 것인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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