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하기 때문에 - 유재하
2. 오랜 이별 뒤에 - 신승훈
3. 나에게로의 초대 - 정경화
4. 슬프도록 아름다운... - K2
5. 비련 - Y2k
6.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 김경호
7. 시작 - 박기영
8. 사랑보다 깊은 상처 - 박정현/임재범
9. To Heaven - 조성모
10.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김장훈
11. 바램 - 토이(toy)
12. 행복한 나를 - 에코
13. 늪 - 조관우
14. 다시 돌아온 그대를 위해

새삼스러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편집 앨범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좋고 나쁘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만을 놓고 본다면 그 열기는 사그러들줄 모르는 듯 하다. 이 앨범 ‘명작’은 편집 앨범 중에서도 시리즈로 최고의 생명력을 지닌 작품이다. 벌써 8집째가 발매되었고 ‘명작 듀엣’, ‘명작 옛이야기’ 등의 아류 작품들까지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유독 가요곡만으로 꾸며진 편집 앨범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올디스와 신곡을 망라한 선곡과 독특하고 세련된 재킷 디자인으로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는 고인이 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오랜 이별 뒤에’, 블루스 가수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 K2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한일 합작 밴드로 아이들 스타로 떠오른 YIIK의 ‘비련’, 최고의 로커로 성장한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박기영의 ‘시작’, CF에 쓰여 인기를 얻은, 박정현과 임재범의 보컬이 함께 담긴 ‘사랑보다 깊은 상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성모의 To heaven,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토이의 ‘바램’, 여성 트리오 에코의 ‘행복한 나를’, 한국에 R&B의 붐을 일으켰던 조관우의 ‘늪’ 등 14곡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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