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운 상처
2. 상실
3. 사랑한 후에...
4. 남자의 눈물
5. 혼자 부르는 노래
6. 천년바위
7. 갈무리
8. 너무합니다
9. 몇미터 앞에 두고
10. 이유가 뭘까

포스트 모더니즘을 모더니즘과의 '단절'로 보지 않고, '연속'으로볼때

현대의 "지금여기"는 절대성과 상대성, 전체성과 개별성, 보편성과 특수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2007년 여름, 다원주의 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클로트"라는 장르가 등장하였다.

"클로트"의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김진현 교수다.

그는 성악을 전공한 이태리 유학파로써 오랜시간 성악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대학에서도 후진을 양성해오다 2006년 가을, 인생의 항로를 돌리게 되었다.

과연 "클로트"란 무었이기에, 한 인생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을까?

클래식과 트로트의 합성어인 "클로트"는 한마디로 이상과 현실을 융합시킨 것이다.

일반적 통념으로 볼때, 고전적이고 비대중적인 클래식과 삶의 굴곡을 노래로 표현하는

트로트와의 조화로운 만남은 노래를 통한 예술가 자신의 이상과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다.

80년대의 훅쿠드 온 클래식(클래식의 교향곡을 팝적으로 편곡)이나

90년대 이후 팝페라(오페라 아리아를 대중적인 것으로 재편성)등 수많은 크로스오버가

존재하고 있지만, "클로트"는 여타의 크로스오버와는 그 접근 방법이 다르다.

단순히 트로트의 멜로디를 성악 발성법으로 부른다는 의미가 아닌 대중음악의 고급화라는

목표를 향해 악기 편성이나 편곡, 코러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민 끝에 재탄생된 음악인 것이다.

이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첨병으로서 대중앞에 클로트1집 앨범을 소개하는

클로트가수 김진연씨의 맑고 투명한 소리가 '청향'의 그리움을 쫓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갈 것을 기대해 본다.

서양에는 팝페라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클로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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