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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경
2. 이별하기 좋은 날
3. 희망이라불리우는 거짓말
4. 세상 나 밖에 없다는 걸
5. Better than yesterday
6. 로망스
7. 가면
8. Moonlight
9. 붉은 달
10. 니가 그리운 날
11. Beautiful day
12. 내겐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싱어송라이터 블루코크와인(BlueCokeWine)의 정규 1집 "어쿠스틱 드림(Acoustic Dream)"
2009년 12월 싱글 ‘눈이야’, 2010년 1월 싱글 ‘세상 나밖에 없다는 걸’ 과 5월 ‘니가 그리운 날’ 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을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알려나가던 싱어송라이터 ‘블루 코크와인’ 은 지난 5월 1987년 `장국영, 왕조현` 주연의 원작에 대한 향수와 더불어 `엽문`의`엽위신`감독과 제2의 왕조현이라 불리는 `유역비`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에 오르고 있는 영화 `천녀유혼`의 국내 주제가를 불러 화제를 일으킨바 있다.
싱글을 발표할며 여러 합동 공연과 MBC 나가수의 음악감독 정지찬이 속해있는 ‘원모어찬스’ 게스트등의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 온 ‘블루 코크와인’이 드디어 정규 1집 앨범 ‘어쿠스틱 드림(Acoustic dream)’을 발표한다.
총 12트랙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소프트와 하드 사운드를 넘나드는 음악들은 전곡 작사.작곡과 셀프 프로듀싱을 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귀를 감는다.
어쿠스틱 기타의 믿어야 들리는 사운드, 쎄시봉 사운드의 모더니즘 음악평론가 손 립
블루코크와인은 첫 음반에서 포크록과 브릿팝의 장점이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적 집적을 들려줍니다.
‘이별하기 좋은 날’, ‘니가 그리운 날’ ‘세상에 나밖에 없다는 걸’등은 포크록에 다양한 팝음악 요소를 절충하고 있는 노래들로 대중음악 산업 내에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11년 현재 시점에 블루코크와인이 들려주는 성과물들은 통기타 가수들로 시작해 언더그라운드와 홍대씬의 여러 장르를 수용하고 융합하여 발전시킨 ‘음악적 종결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루코크와인의 ‘풍경’이나 ‘Beautiful day’에서 들리는 사운드와 가사의 전개는 우리가 그동안 친근하게 즐겨온 따스한 포크송에 형태를 보여줍니다. 단순하고 정감이 가는 기타코드와 살짝 사회성을 드러낸 소박한 가사로 훈훈함을 줍니다.
그런가하면 ‘희망이라 불리우는 거짓말’, ‘가면’, ‘moonlight’, ‘내겐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등은 기존의 발라드나 록과는 다른 특이한 사운드와 어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들은 미국 팝이나 록보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쪽 밴드들이 구사하는 개성적인 곡 구성과 독특한 편곡으로 ‘브릿팝’ 혹은 ‘유로팝’ 같은 음악장르를 떠오르게 합니다. 소박하게 시작한 전주로 출발해 웅장할 정도로 휘몰아치는 후렴구나 후주가 등장하기도 하고 단단하게 구성된 보컬과 연주의 조화가 ‘따라 부르기’보다 ‘중독성 있게 듣기’로 유도한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앞에 열거한 여섯곡은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세상과 인간의 다양한 고뇌를 소제로 삼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데뷔 음반의 수록곡 절반을 사회와 실존적인 문제로 채워 넣은 아티스트는 우리 대중음악의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새롭고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블루코크와인의 음악은 산업적으로 댄스와 발라드로 장르의 양분화가 진행되고 대형기획사와 홍대씬으로 산업적 양극화 상태에서 탄생했습니다. 경제적 규모는 큰 차이가 있지만 1970년대 ‘쎄시봉 세대’가 등장하며 트롯과 ‘8군 쇼무대’로 나눠진 대중음악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난 것과 유사한 위치입니다. 그가 음악적 성과와 상업적 성공을 이뤄 낸다면 이는 하나의 새로운 대안적 영역이 구축되는 시발점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블루코크와인 노래들에 처음 호기심을 느낀 분이라면 그의 음악을 낯설어 하지 마시고 믿어주시고 조금 많이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후크송과 소몰이가 휘졌고 간 세상에서 어떤 것은 믿어야 들리기 시작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