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iano Trio, Op.32/3악장 Elegia (anton Arensky)
2. String Quartet, Op.59, No.1/3악장 Adagio Molto E Mesto (ludwig Van Beethoven)
3. Piano Trio, Op.87/2악장 Adadante Con Moto (johannes Brahms)
4. Pieces Pittoresques/멜라콜리 (emmanuel Chabrier)
5. Piano Sonata, No.1, Op.4/3악장 Larghetto (frederic Chopin)
6. Sonata For Flute And Harp (gaetano Donizetti)
7. String Quartet, No.10/2악장 Dumka(elegia):andante Con Moto-vivace (antonin Dvorak)
8. Elegie, Op.58 (edward Elgar)
9. Tungsinn(melancholy)op.65, No.3 (edvard Hagerup Grieg)
10. Peer Gynt, Suite No.1,op.46/2악장, Aase's Death (edvard Hagerup Grieg)
11. La Catedral/preludio, Saudade (agustin Barrios Mangore)
12. Melody In D-major For Cello And Piano, Moderato (sergei Rachmaninov)
13. Piano Version Of Wasserflut From Wnterreise (franz Schubert)
14. Serende Melancolique,op.26 (peter Ilyich Tchaikovsky)

시, 회하, 음악의 3차원적인 입체성으로 특별 편집 구성된 cd로 듣는 - 음악사 시리즈 1탄 <애상과 신비주의>

우리는 지금껏 수많은 편집음반 (compilation-음반 혹은 collection-음반)을 보아왔다. 하지만 편집을 위해 선택된 주제들은 대부분의 경우, 대중들의 말초적 감각을 일시적으로 자극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 사실이다. 또한 그러한 감각적인 주제에 맞게 선택된 곡들 즉 레퍼토리도, 어떤 확실한 선택의 기준에 근거하는 대신에 주로 감미롭고 감상적(Sentimental)인 선율 위주로만 선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유행음악이나 세미-클래식 음악의 경우에는 피상적인 주제와 감상적인 레퍼토리라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클래식 음악이 경우, 이러한 편집음반의 피상적인 주제와 감상적인 레퍼토리는, 자칫하면 고전음악에 대한 청취자들의 이해와 인식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감각적이고 피상적인 주제와 곡들로만 구성된 클래식 편집음반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을 지나치게 가볍게 만듦으로써, 오히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접근을 무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제는 일반인들도 더 이상 여러 장을 묶어서 싸구려로 파는 통속적인 클래식 편집음반이나 혹은 세련을 가장한 피상적인 내용의 클래식 편집 앨범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클래식 음반은 한두 번 듣고 마는 소모품 적인 음반이라기보다는, 곡의 내용이 충분히 이해될 때까지 계속해서 들으면서 그 곡이 마음의 양식이 될 때까지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음반이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클래식 음악은 유행음악과는 달리 분명히 약간의 선행지식이 있으면 그만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클래식 편집음반은 편집의 주제와 선정된 곡들에 대한 정확한 해설과 친절한 안내가 이루어져야만 하며, 또한 선정된 레퍼토리가 편집음반의 주제에 긴밀히 연결되는 곡들이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기존의 많은 편집음반들에서 주제와 아무 상관도 없는 곡들이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있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관점에서, 이번에 우리는 진정으로 일반인들에게 음악에 대한 예술적 감각과 문화적 교양을 동시에 고취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클래식 편집음반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의도와 목표는, 클래식을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지닌 모든 사람들에게 체계적이며 친절한 안내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클래식 음악이 지닌 예술적 향기와 문화적 가치를 정확히 알고 느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고 느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고 또한 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더욱 가치있게 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또한 새로이 들어보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새로운 편집음반 시리즈인 <음악의 원천>이라는 이름의 콜렉션을 다음과 같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다.

이와 같이, 고전음악 전반을 문예사조와 그리고 각 문예사조가 지니는 미학적 특성을 중심을 분류하여 묶음으로써, 우리는 고전음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된다. 왜냐하면 수많은 작품과 또 무수한 연주가들의 음반들을 우리가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많은 음반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느냐하는 문제는 클래식 음악에서는 언제나 제기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는 예술적 장르도 결국은 역사와 시대의 예술적 특징을 갖는 예술적 기준, 즉 미적 기준에 대해서 우리가 알게 되면, 그 음악의 지정한 모습과 모든 특징들이 우리들 앞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음악을 이해하는 지름길인 <음악의 원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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