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mbo Mama
2. "gaudeamus"
3. 느낌
4. 그랑자뜨섬의 오후
5. A Barfly
6. 시집 가는 날
7. 아이마라의 춤
8. 연어
9. 倦怠(권태)
10. 일기
11. Days To Come...

이름만큼이나 새롭고 특별한 음악을 선사하는 "Time After Time"의 두 번째 앨범! 이 앨범의 특별함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멜로디와 리듬으로 잘 알려진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모던하게 재해석하여 표현한 것으로부터 연유되었다.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를 잃지 않는 명품 같은 곡들은 우리를 아련하고 신비로운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에 느껴지는 낯설음은 음악을 듣는 동안 기억 속에 머물러 있던 익숙한 멜로디를 떠올리게 하며, 원곡들의 재해석을 통해 부여된 모던함과 세련됨은 이국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 앨범이 가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외 최고의 음악가들이 작업에 참여해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영경, 기타리스트 민영석, 베이스에 허진호, 오보에 연주가 이일주, 트럼펫 연주가 홍우석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의 열정적 연주와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드러머인 Simon Barker, 마림바에 미국 출신의 Kevin Romanski의 뛰어난 연주는 이 앨범의 한 곡 한 곡을 하나의 명품으로 만들어냈다. 이들이 엮어내는 모던하고 이국적인 리듬에, 간결하고 심플한 면을 거침없이 드러내면서도 그 내면의 화려함을 감추진 못한 각 음악들은 오래되고 익숙한 선율을 미래적이고 미니멀리즘적으로 재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많지 않은 악기로 표현되는 모던함과 세련미의 극치를 드러내는 정상급 뮤지션들의 연주는 전통음악이라는 모티브 속에 감추어져 있던 기억과 추억을 찾아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Time After Time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음악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명품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해서 고급스러운 아우라가 앨범자켓에서부터 풍기도록 제작했다는 것이다. DKNY, Armani Exchange(A/X), 폭스바겐, 몽블랑, 겐조 등 모던하면서도 항상 젊은 감각을 추구하는 명품들과 함께 예술의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고자 하는 시도를 최초로 한 것이다. 이는 음악이 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삶의 일부분으로 숨어 들어와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주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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