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
1. Romantica(낭만적인)  - Tony Dallara
2. Come Prima(처음과 같이)  - Tony Dallara
3. La Novia(신부)  - Tony Dallara
4. Il Giordino Proibito(금지된 장난)  - Sandro Giacobbe
5. Signora Mia(나의 귀부인)  - Sandro Giacobbe
6. Ma Quale Idea(반짝이는 아이디어)  - Pino D\'angio
7. A Velon Papa A Velon Mama(아 벨론 파파 아 벨론 마마)  - Pino D\'angio
8. Medley Amore Scusami(용서해요 내사랑) / Volare(비상) / Ciao, Ciao, Bambina(안녕 안녕 소녀야) / Cuore(마음)  - Tony Dallara
9. Sapore Di Sale(소금의 맛)  - Tony Dallara
10. Io Che Non Vivo Senza Te(당신없이 살 수 없어요)  - Tony Dallara
11. Medley 24 Mila Baci(2만 4천번의 키스) / Chi Non Lavora, Non Fa L'amore(일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도 못하네) / Il Ragazzo Della Via Gluck(글룩 거리의 소년) / Azurro(블루)  - Sandro Giacobbe

CD2
1. Caruso(카루소)  - Pino D\'angio
2. Margarita(마르가리타)  - Pino D\'angio
3. Il Mondo(이 세상)  - Sandro Giacobbe
4. Norma(노르마)  - Tony Dallara
5. Donna Donna(여인 여인)  - Pino D\'angio
6. Non Andare Via(걷지 말아요)  - Pino D\'angio
7. La Prima Cosa Bella(제일 아름다운 것)  - Sandro Giacobbe
8. C'era Una Volta Un Re(옛날 옛적 왕이 있었는데)  - Pino D\'angio
9. Vedrai, Vedrai(보게 될 거에요, 보게 될 거에요)  - Pino D\'angio
10. Il Mio Canto Libero(내 자유의 노래)  - Sandro Giacobbe
11. Che Sara(무엇이 되든지)  - Sandro Giacobbe

Canta Italia

이탈리아의 기질은 낙천적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이탈리아인들은 그 특유의 밝고 정열적인 성격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네들의 문화 또한 그 성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몇몇 문화 중에 그들의 노래를 지칭하는 칸초네(Canzone)는 범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으며, 널리 불려지고 있다. 우리 나라 중고교 음악 교과서에도 대표적인 곡들이 몇 곡 수록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칸초네가 지니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금방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칸초네는 이탈리아의 대중 가요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기원을 따지자면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3세기 초 나폴리에서 유행하던 나폴레타나(Napoletana)라는 대중 가요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어부들이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노래를 바치던 풍습이 직접적으로 전해 내려오며 Piedigrotta Festival로 자리 잡혀 유명한 노래 축제가 되었고, 이 페스티벌이 전문 가수의 콘테스트로 변화하였는데, 이는 다시 나폴리를 포함한 전 이탈리아의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Canzone Napoletana라고 부르는 나폴리 지방의 대표적인 노래들은 널리 알려진 O Sole Mio, Maria Mari, Santa Lucia, Torna a Surriento 등 19세기 말에 등장한 노래들이며, 보통 칸초네라 하면 이 나폴리의 노래들을 일컬었었다.
칸초네를 오늘날 전세계에 알린 계기는 유명한 산 레모(San Remo) 가요제다. 1951년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작한 이 가요제는 처음에는 이탈리아인이 쓴 응모작으로 입상을 결정했지만 1964년부터는 외국 가수를 초청하는 국제 가요제가 되었다. 이 산 레모 가요제에서 1958년 최우수 작품으로 입상한 도메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의 볼라레(volare, 비상)가 전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산 레모 가요제와 더불어 칸초네가 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이 앨범에 실린 곡들은 20세기 이전의 고풍스런 칸초네의 원류가 아닌 2차 대전 이후 칸초네가 세계로 뻗어나가던 시기의 미국 팝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곡으로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곡들이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칸초네 가수로서 가장 역량있는 세 사람의 노래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토니 달라라, 피노 단지오, 산드로 지아코베의 유명 히트 곡들을 한데 담아놓은 이 앨범은, 또한 이전에 발표된 음원이 아닌, 새로 녹음한 것들이다. 따라서 깨끗한 음질로 다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 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81년 내한한 바 있는 토니 달라라(Tony Dallara)는 절규하는 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칸초네 가수다. 1959년 처음과 같이(Come Prima)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으며, 대표곡인 라 노비아(La Novia)를 비롯해 많은 히트곡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1960년 산 레모 가요제 수상을 포함, 이탈리아의 여러 페스티벌과 스페인의 마요르카 페스티벌 등의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1961년 카네기 홀에서 라이브를 가졌고, 프랑스 파리의 올랭피아 홀에서 노래 불렀으며, 세계 여러 나라를 투어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피노 단지오(Pino D’Angio)는 싱어 송 라이터로서 1980년 출시한 첫 음반 Ma Quale Idea(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등장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캐나다, 베네주엘라, 칠레에서 수여하는 골든 디스크를 받았으며, 2년 동안 7백만장의 앨범이 팔렸다. 그의 앨범들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무려 12만장을 넘어가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데뷔곡인 Ma Quale Idea는 이탈리아어로 불려진 노래로서 도메니코 모두뇨의 볼라레 이후 영국 챠트에 오른 유일한 곡이다.
산드로 지아코베(Sandro Giacobbe) 또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 오랜 시간을 낭만적인 이탈리아 노래를 불러왔는데, 1974년 나의귀부인(Signora Mia)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넘버 원을 차지하며 그의 이름을 알렸다. 그 이듬해에는 금지된 정원(Il Giardino Proibito)이 이탈리아를 포함, 스페인과 남미 여러 나라에서 역시 넘버 원을 기록하는 연속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산 레모 가요제를 비롯한 이탈리아 내 여러 음악제에서 수상하였으며, 멜로딕한 음성으로 칸초네의 낭만을 잘 표현하는 대표적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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