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tar Wars Main Title And Ambush On Coruscant
2. Across The Stars (Love Theme From Attack Of The Clones)
3. Zam The Assassin And The Chase Through Coruscant
4. Yoda And The Younglings
5. Departing Coruscant
6. Anakin And Padme
7. Jango`s Escape
8. The Meadow Picnic
9. Bounty Hunter`s Pursuit
10. Return To Tatooine
11. The Tusken Camp And The Homestead
12. Love Pledge And The Arena
13. Confrontation With Count Dooku And Finale
14. (Bonus Track) On The Conveyor Belt

스타워즈의 위풍당당한 습격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스타워즈는 침묵의 영화다. 그리고 그만큼 음악의 전달력이 크고 중요하다. 다른 영화들은 다이얼로그를 통해 연결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II는 음악을 통해 장면들이 연결된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음악의 비중은 크다. 지난 25년 동안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의 음악을 맡아왔던 존 윌리엄스가 이것을 이해해준 것은 정말 행운이다"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 에피소드II가 다른 스타워즈 영화들과 분명하게 다른 것은, 순수하고 고전적인, 시리즈 최초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 더 정신적이고 조금 덜 육체적인 사랑이 갖는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음악의 비중은 더욱 커졌고, 이를 위해 나는 `Across the Stars`를 작곡했다." (존 윌리엄스)

1977년 [스타 워즈] 시리즈의 첫번째 `새로운 희망`에 이어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한`, 그리고 1999년 `보이지 않는 위협`과 이번의 `클론의 습격`에 까지, 조지 루카스 감독과 함께 이 위대한 별들의 전쟁을 창조해내고 있는 가장 큰 주역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작곡가 존 윌리엄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환상과 모험, 스펙타클과 동심, 그리고 휴머니즘으로 무장된 가장 헐리웃적인 작곡가. 특히 우린 이 존 윌리엄스를 얘기할 때 조지 루카스와 더불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그 질긴 인연의 고리를 얘기하는데, 두 사람은 무려 27년 동안 모두 17편에서 서로의 눈과 귀를 맞춰왔기 때문이다. 함께 작업하는 감독들의 성향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존 윌리엄스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용해 헐리웃이라는 그 견고한 제국 건설을 위해 힘찬 팡파레를 울려왔다. 특히 지금까지 그가 작업한 100편 가까운 영화목록 가운데, [죠스], [스타워즈] 시리즈, [슈퍼맨]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처럼 반 이상이 흥행작들 퍼레이드일뿐더러, 아카데미의 34차례 노미네이트와 5번 수상이라는 그 놀라운 이력이 그 사실을 증명해주는 예가 되지 않을까?
그 중에서도 이 [스타워즈] 시리즈는 존 윌리엄스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금관악기의 역동적인 장중함으로 `고대 신화적인 우주 이야기`에 위풍당당한 행군을 부추기고 있다. 영화의 메인 타이틀에서부터 우리의 심장박동을 고조시키는 그 웅장한 팡파레는 이 영화 [스타 워즈] 시리즈를 불멸의 것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 이 생명력을 지닌 멜로디 덕분에 우주와의 교감이 섬광처럼 발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시리즈에서 늘 함께 했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The London Symphony Orchestra)와 에피소드 1에서 손잡았던 런던 보이시스(Lobdon Voices)의 합창을 통해 신화와 노스탤지어가 SF의 그 역동적인 상상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이 우주 판타지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존 윌리엄스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스타 워즈]는 기본적으로 침묵의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영화보다 이 영화에선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대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스타워즈는 음악을 통해 이야기가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특히 영화의 내러티브에 복무하는 존 윌리엄스의 스코어를 통해 우린 영화의 줄거리를 미리 엿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하게 되는 트랙은 아나킨과 아미달라 여왕의 러브스토리를 위해 만들어진 사랑의 테마 Across The Stars. 별들을 따라 펼쳐지는 그들의 사랑은 과연 어떤 빛깔로 우리의 가슴을 숨죽이게 할까? 음악에서 들리는 애닯은 하프 연주에서 우린 이들 사랑의 예고된 비극을 체감케 된다. 둘의 로맨스가 부각되는 에피소드라서 그런지 그들의 사랑은 Anakin and Padme라는 곡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변주되고 있기도. 그밖에도 크리스토퍼 리가 연기하는 사악한 제다이인 카운트 부두와의 대결로 마무리되는 피날레, Confrontation With Count Dooku and Finale, 보바 펫의 아버지인 장고의 탈출, Jango`s Escape, 바운티 헌터의 추격, Bounty Hunter`s Pursuit처럼 영화속 주요 사건과 인물들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사운드트랙에서 우린 존 윌리엄스의 노익장과 내공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2002년에 감행된 스타 워즈의 새로운 습격. 그리고 존 윌리엄스의 한결같은, 하지만 여전히 기대되는 은하계의 화음. 그만큼 사상 최고라고 얘기되는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전쟁에서 이 영화 [스타 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은 가장 강력한 포스를 지닌 유혹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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