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apphire
2. Kelch Der Liebe
3. Lichtgestalt
4. Nachtschatten
5. My Last Goodbye
6. The Party Is Over
7. Letze Ausfahrt: Leben
8. Hohelied Der Liebe
9. Pause - Digital Blank
10. Hidden Track
11. Seele In Not (metus Mix) - Bonus Track
-고쓰락의 정통성 위에서 만들어진 클래시컬 미학의 극치
라크리모사의 새앨범 [Lichtgestalt]은 빙점의 온도에서 느낄 수 있는 냉철함과 클래시컬힌 장중함, 헤비메틀의 강력한 면모를 모두 갖춘 한편의 드라마틱한 클래식 서사시이다. 이 모든 종류의 강력한 대답이 여기에 있다. 음악적으로는 거장다운 열성이 담긴 중세의 음울함과 낭만주의적인 미학으로 친(親) 고딕 팬들을 즐겁게 해 줄 만하다. 고쓰락의 리바이벌과 낭만주의 운동의 연장선과 같은 낭만파 클래식 고전의 주요한 테마들을 끌어들어 고딕메틀의 다이얼을 19세기로 돌려놓았다. [Lichtgestalt] 앨범의 주목적은 의식의 깊은 곳 속에서의 어둠과 같은 장엄한 클래식의 만족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라크리모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연극적인 요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새 앨범[Lichtgestalt]의 아트워크는 늘 이들이 사용해왔던 흑백의 그림이다. 삐에로는 홀로 존재하고 있으며,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자세를 숙이고 있다. 라크리모사의 주위를 감싸안고 있는 슬픔을 반영하고 있는 이 커버는 이들이 쌓아왔던 오리지널리티의 연장이라는 의미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한편, 더욱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밴드의 자아상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드러내놓지 않는 삐에로의 얼굴은 마지막까지 베일에 쌓인 라크리모사의 비극적인 사운드를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컨셉트적으로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왔던 [Elodia]나 [Fassade] 앨범 보다는 전작 [Echos]의 건축적 양식을 그대로 따른 흔적이 나타난다. 그러나 극적으로 몰입하는 부분에서 클래식적인 장엄함을 들여주었는데, 그 자리를 헤비메틀의 강력한 리프로 대체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첫 곡’Sapphire'는 틸로의 허무한 나레이션과 플롯으로 이끌어지는 잔잔한 선율로 진행되다 점차 고조되면서 극악의 비명과 강력한 메틀 리프로 분위기를 폭발시킨다. 음폭의 변화나 흐름들은 대위법적인 구성력과 프로그레시브 메틀의 방대함을 모두 갖추어 라크리모사의 건재를 알리고 있다. 현악연주에 스트링 연주가 가세하면서 경쾌하게 터져나오는 ‘Kelch der Liebe’는 일관된 클래시컬 메인테마로 진행되면서 어둡고 장중한 무게와 더불어 점점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며 음악적 흥미를 더욱 증가시킨다. 타이틀곡 ‘Lichtgestalt’는 트라이벌한 느낌의 드럼과 더불어 규칙을 무시하는 듯한 즉흥적인 고쓰락의 느낌도 첨가되면서 메틀적인 묵직한 전개를 보이는 곡이다. 전곡들의 슬픈 선율들과는 반대로 한층 서정적이면서 유연하고,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Nachtschatten’는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이끌어지는 관현악 협주곡 형태로서 장엄 미사 분위기의 곡과는 다른 내면의 독백과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 후반부의 강력한 드러밍과 함께 절정을 이루는 부분만 제외한다면 많은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는 여운을 주는 곡이다. 안네 누르미의 역할이 표면에 두드러지게 부상하는’My Last Goodbye’는 기괴한 음파의 침투 같은 전자음과 스트링 연주의 화려한 멜로디가 일품이다. 한편의 서사시적인 심포닉 메틀이라고 할 수 있다. ‘The Party Is Over’는 플롯의 단아한 멋과 비교적 담백한 구성을 지녀 상당히 독립된 성격을 지닌다. 비극적인 정서보다 내면의 정감을 무척 포근하게 표현한 느낌이다. 미드템포에 종종 핑크 플로이드를 연상시키는 환각적인 분위기의 ‘Letzte Ausfahrt: Lebe’은 다시 이전 곡과 극명히 대비되는 연주를 들려줌으로써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성경의 한 구절에서 따온 곡으로, 아주 느리고 조용한 인상적이 연주를 포함하며 다시 이전 분위기와 큰 대비를 이루는 ‘Hohelied der Liebe’에서 라크리모사는 곡사이의 다채로운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솔직히 전작들에서 취한 클래식 악장의 구성력은 엄격하게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것뿐이지 새 앨범에서도 규칙적인 자리바꿈이라던지 내용적 측면에서 크게 3부작 구성의 클래식 악곡을 따르고 있다. 이 앨범은 모차르트의 곡 쓰는 방식과 프로그레시브의 장대함, 고쓰락의 음산한 어둠을 동시에 자랑하고 있다. 라크리모사가 차용하는 방식은 내면 깊숙이 침투하는 탄식과 감정적인 효과를 드러낸 수준급 하모니로 가득한 최고의 클래시컬 고딕메틀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끝났다. 이 승리의 조합은 라크리모사를 다시금 최고의 고딕메틀 밴드로 결론지어준다. / 권범준 (월간 HOT MUSI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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