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뜻의 제목을 단 이 생소한 발레는 이미 1881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됐었다. 증기선, 전기, 수에즈 운하 등 19세기를 빛낸 과학의 위대한 업적 들을 클래식 발레로 표현했다. `검은 오르페우스`로 표현되는 남성무용가는 당시 문명의 발전을 경계하는 `반 계몽주의`를, 여성무용가느느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돕는 `빛`을 상징한다. 과학 문명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는 `코펠리아`와 유사하고, 무대 또한 웅장하고 화려하기 그지없으나 지나치게 볼거리 위주로 안무되어 극적인 완성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발레의 탄생국이었던 이탈리아의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 삼을 수 있을 듯. - 발췌 : 임소영/무용 칼럼니스트 / joy classic (2003/12)

`한층 더 높이!`라는 구호적 의미를 지닌 <엑셀시오르>는 과학의 발전이 인류를 풍요롭게 하리라는 19세기 유럽사회의 낙관론을 담은 특이한 작품이다. 외형은 발레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대규모의 스펙터클한 공연극이다.
전쟁으로 인류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워진 1차 세계대전 이후 <액셀시오르>는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겨우 인형극의 형태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이마저 1956년에 끊어졌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귀중한 공연문화 유산이라는 재평가에 따라 1967년 피렌체의 5월 음악제에서 극적으로 부활한다. 본 영상물은 2002년 5월 라 스칼라 발레의 공연실황이다. 라 스칼라 가극장의 보수공사에 따라 대신 사용 중인 초현대적 시설의 아르침볼디 극장에서 펼쳐진다.
발레의 제왕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에서 전성기를 보낸 시기에 서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작품을 만나는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Disc - 1 장
상영시간 - 120분
더빙 - English French Spanish
화면비율 - 16:9
오디오 - DTS & DD 5.1 & LPCM Stereo, NTSC
지역코드 -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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