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 110 분
언어 - 한국어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16:9 , NTSC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
지역코드 - 3
절대만족 인생을 발칵 뒤집은 대형사고, 목숨 하나 달랑 건지고 인생이 다 뭉개졌다!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로 우연히 이름은 같은데 외모가 천양지차인 두 남자가 병원에 실려온다. 그들의 이름은 신석기. 자고로 미인은 박명이라 했던가. 잘생긴 신석기(이종혁)는 그만 식물인간이 되고, 못생긴 신석기(이성재)만이 의식을 회복한다. 그런데 이 남자, 얼굴이 뭉개졌다며 난리가 났다. 의사들은 어이가 없다. "가벼운 찰과상이거든요?" 사연인즉, 두 사람의 몸이 뒤바뀐 것.
생긴 것보다 사는 게 더 너무하다. 적응불가 수습불가 기막힌 대리인생.
절세추남 신석기는 천식호흡기를 달고 사는 천하약골에, 긴장하면 방귀를 뿜어대는 특이 체질, 가지가지하는 못난이다. 그나마 변호사다 싶더니만, 먹고 살기도 빠듯한 무능한 국선변호사. 변두리 시장의 허름한 사무실에는 돈 안 되는 의뢰만 산더미고, 주제넘은 비서(신이)는 마누라 행세에, 시끄러운 시장 상인들은 성가시게 친한 척이다. 대기업 법무팀장으로 폼나게만 살아온 신석기는 적응 안 되는 현실에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 놈의 몸뚱이는 죽는 것도 시원찮다.
대략난감 의뢰인, 병주고 약주기지만 이 마당에 뭘 가려?
'신뢰할 수 없는 외모' 때문에 소송의뢰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느 날, 그에게도 마침내 돈 되는 의뢰인이 나타난다. 그런데 하필, 과거 그가 매몰차게 차버린 안내데스크 직원 서진영(김현주)으로, 대략 난감한 사이다. 게다가 자신의 인원감축안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소송중인 것. 그러나 못난이로 환골탈태한 그를 알아볼 리 없을 터. 신석기는 진영의 합의금을 노리고 취향에도 없는 인권변호사 노릇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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