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itter
2. Amplifier
3. Nothing
4. Sweet Oblivion
5. Junk
6. Sado
7. Foolish Pride
8. Whores
9. Pox Eclipse
10. Distant Sun
11. Time
12. Falling Down
시대를 풍미했던 장르들...이젠 장르라는 말은 구석기 유물이 되어졌을 만큼 현재는 이 말의 의미는 별로 중요하진 않다. 그런데 어쩌나... 무언가에 구분 짓기 좋아하는 우리네 심보를. 어째건, 90년대 말부터 불어 치기 시작한 하드코어의 열풍은 더욱 변덕스러워진 대중들에게 생각보다 더 오래 사랑 받고 있다.
그 첫 스타트를 멋지게 끊은 Korn과 Deftones는 하드코어라는 장르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오리지널리티로 거물의 대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많고 많아진 이쪽 부류의 밴드들 중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귀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대중의 귀를 충족시켜 줄만큼 확실한 대어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과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또 다른 신인이 앨범을 발표했다.
혹시 앞의 타이틀에 순간 놀랐을 지 모를 데스 팬들도 있을 것 같은데 Deadlights라는 데스 그룹과 동명인 이들은 Stephen King의 소설에서 영향을 받아 Deadlights의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레코드 상점의 지붕을 의지하며 생활했다는 리더이자 보컬인 Duke의 말처럼 그들도 꽤나 고생했던 모양이다.
동네 바에서 일하던 Duke는 오렌지 카운티적인 속성들과는 별개의 뉴욕 정통적 하드코어와 Kiss, Metallica를 좋아한 이유로 베이스인 Jerry와 친해지게 됐고 둘은 기타의 Billy Roan과 드럼의 Jim Falcone를 만나 팀을 결성하며 실력을 다져나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인들과 친분이 두터워지며 Static-X와 Coal Chamber등과 투어를 시작해 폭발적인 라이브로 많은 관중을 열광시켰다.
L. A 출신의 4인조 하드코어. 햇살의 뜨거움이 가득한 지역의 고향 출신들이 들려준 사운드를 생각한다면 일단은 고민을 하셔야 할 것이다.
이들 Deadlights의 곡들은 무척이나 어둡고 또한 거칠다. Tool의 Undertow를 기억한다면 대충의 사운드 메이킹을 짐작할 수 있듯 Syliva Massey가 프로듀서를 맡아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우며 육감적이다. 유난히 더 선명한 베이스 리프를 중심으로 선이 굵은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대부분 초반부의 히스테릭한 보컬을 시작으로 그 강도는 점점더해져 곡의 중반부에서부터 강하게 밀어부치는 데스식 보컬로 속이 후련할 만큼 강하며 음성을 건조하게 하기 위한 디스토션의 사용도 그다지 거슬리진 않다.
야릇한 웃음소리로 시작되는 첫 곡 Bitter와 손가락으로 골을 파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가사의 Amplifier에서부터 청자의 헤드뱅을 요구하는데 Sepultura의 roots를 연상시키는 도입부분이 인상적인 Amplifier는 이들이 히트트랙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탄력적이고 리듬감 있는 Junk나 특히 드럼베이스가 돋보이는 Whores의 마지막 부분 투베이스 연타는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어차피 하드코어 팬들이 원하는 건 신나게 흔들 수 있는 곡이기에 이 정도라면 몸을 맡기기엔 충분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한 얘기를 하자면 그렇게까지 극렬한 하드코어는 아니다. 더군다나 앞에서도 언급했던 그들만의 특징도 두드러져 보이진 않는다. 동향 밴드인 System of a Down이나 Coal Chamber와 같은 그룹들의 모습에서 alternative적인 요소까지 어쩌면 첫 앨범이기에 이것저것 욕심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랩 코어나 테크노와 결합된 기계적이고 건조한 반복된 리프로 변모해 가는 추세 속에서 아랍풍 기타리프의 Time 도입부분이나 시타연주가 인상적인 마지막 의외의 곡인 Falling down등 되도록 연주를 보여주려는 모습이 인간적으로까지 느껴진다. 앨범 중반부의 Foolish Pride 같은 경우는 잠시 쉬어가자는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을 발라드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신인밴드라 국내에 제대로 알려진 바도 없고 그래서 한편으론 이들에 대한 평이 조심스럽다. 공연사진을 통해 땀에 흠뻑 젖은 멤버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 접할 수 있었는데 아마 이들도 공연시 관중들을 꽤나 흥분시키는 모양이다. 그래서 일까 최근 굵직한 팀들의 (Megadeath의 오프닝 게스트와 Ozzy 페스티발 참여) 공연에서 Incubus와 Static-X등의 그룹과 나란히 함께 했으며 그 외에 친분이 두터운 그룹들과의 조인트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난폭한 가사와는 달리 본인들 입으로도 건강한(?) 정신을 가진 Deadlights의 이번 앨범의 판단은 듣는 사람들 나름이겠지만 나름대로 고집 있고 단단한, 한번쯤은 눈여겨 볼만 한 팀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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