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2. 악으로
3. 아직 못다한 이야기 (Feat.BMK)
4. 유난히 (Feat.신예원)
5. 환호성 (Feat.하림)
6. 시간이 필요해 (Feat.박정현)
7. 뻥끼구락부 (Feat.T)
8. 스물다섯 (Feat.As One)
9. 천국을 꿈꾸며 (Feat.DJ Wreckx)
10. 여행
11. 시부렁 (Feat.조PD)
12. 너의 생일에 (Feat.Ash)
13. 오롤롤롤로
14. 에필로그
유연한 랩, 그 깊이의 미학…섬세하게 천착하는 질감의 사운드 촘촘히 격상하는, 최고 뮤지션들의 피쳐링
명품을 만나듯 소장하고 싶은…김진표의 저공비행, 그 읊조림…
한국적 랩 추구 10년만에 찾은 진정한 '우리말로 랩하는 법'
10년간 계속된 랩의 여정
김진표가 랩을 추구한 것은 데뷔 이전부터 10년간 계속 되었다. 그는 패닉시절부터 '한국적 랩'이라는 화두를 놓치지 않았다. 랩이라는 것이 노래의 양념 정도로 여겨지던 97년 국내 최초로 랩 전문 앨범을 발표했고, 드렁큰 타이거의 데뷔곡인 '난 널 원해'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노바소닉에서도 그는 끈질기게 '록과 랩의 조화'를 추구했고, 지금까지 선보였던 3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서도 한국적 랩의 경지를 넓혀 왔다.
랩 하나만으로도 곡을 흡수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10장의 앨범(패닉, 노바소닉 포함)을 통해 김진표가 보여주었던 랩의 여정은 돌발성과 충돌의 연속이었다. 지난 여정을 통해 김진표는 "이제야 비로소 랩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방식과 대중과의 타협점을 찾은 것 같다"며, "랩을 힙합이라는 장르에 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충분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으며, 랩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곡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진표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랩의 유연성
실제로 4집 앨범에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고려한 랩의 유연성이 단연 돋보인다. 멜로디성이 강한 랩(<악으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랩(<유난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저음 랩(<천국을 꿈꾸며>)에서부터 감정에 충만한 랩을 선보이기도 하고(<아직 못다한 이야기)>, 입으로 낸 여러가지 이펙트를 선보이기도 한다(<시부렁>). 각 곡마다 라임과 김진표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살아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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